펀드슈퍼마켓(펀슈) 투자자의 3분의 1이 반퇴 대비를 위해 연금저축에 투자하고 있으며 월평균 적립액은 1인당 15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상위 연금저축 펀드 10개 중 8개가 해외투자 펀드였을 정도로 해외펀드의 인기가 높았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14일 발표한 ‘2016 상반기 결산 펀드슈퍼마켓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펀슈 투자자의 32%가 연금저축에 투자하고 있었다. 연금투자자는 연금자산에 1200만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월평균 적립금액은 15만8000원 수준이었다.
반퇴를 준비해야 할 상황인 30~40대의 투자 비중이 일반 상품보다 더 높다는 특징도 있었다. 펀슈 전체 투자자 중 3040 세대 비중이 63.8%인데 비해 연금투자자 중 3040 세대 비중은 74.3%였다. 3040 세대 중 상당수가 노후준비 등을 위해 연금저축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펀슈측의 전언이다. 투자방식 면에서 적립식이 거치식보다 수익률이 1.6%포인트 더 높았다.
연금투자 상위 펀드 10개 중에서 8개가 해외주식형 펀드였다. AB미국그로스증권펀드가 1위였고,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연금주식형펀드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한데다가 올초부터 비과세 해외펀드가 판매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