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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설산업대상] 친환경 소재 사용한 방수 공법·40년 쌓아온 업계 대표적 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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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수명을 늘려주는 칠만표 방수제의 ‘페네트론 어드믹스’ 방수제를 넣은 ‘카길 애그리퓨리나’의 당진 사료공장 건설현장.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칠만표 방수제(서울 중곡동)는 1978년 설립된 방수공사 전문업체다.

'자가치유 콘크리트' 생산
영구적 방수효과, 원가 절감
콘크리트 수명 60년 연장

‘칠만표 방수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40여 년간 방수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이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우수자재 업체로 선정한 방수업계 대표 업체로 꼽힌다. 2001년~2012년 복합방수특허 취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등 발전을 거듭해 왔다.

칠만표 방수제는 2007년 기존 단일 방수공법의 문제점이었던 방수재료 성능과 시공적 한계를 극복한 ‘CMZ 복합방수공법’을 개발했다. 방수 시공 구조뿐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복합방수공법이다.

공공기관·학교·기업체·아파트·빌딩 등에 주로 시공한다. 건물 옥상에 시트 방수 시공 시 가장자리만 접착하고 가운데 부분은 들뜨게 한 뒤 나중에 공기를 빼내는 방식이다. 수증기를 원활하게 배출해 통기성이 좋고 균열, 자외선 차단, 조인트 안정성 확보 등 기존의 문제가 됐던 방수층 들뜸 현상과 방수 하자발생을 최소화한 특허공법이다.

들뜸 현상, 하자 발생 최소화

이 업체는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겼을 때 결정체가 생성돼 균열을 막아주는 ‘자가치유 콘크리트’를 만드는 방수제를 시공·판매한다.

칠만표 방수제의 자회사인 칠만페네트론은 미국 페네트론 사의 제품을 독점 계약해 국내 판권이 있다. 자가치유 콘크리트를 만드는 방수제 ‘페네트론 어드믹스’는 무독성, 친환경성, 공기 단축 등에서 각종 인증을 취득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콘크리트를 제조할 때 레미콘 차량에 이 방수제를 혼합해 콘크리트를 현장에 타설·양생하는 방식이다.

‘페네트론 어드믹스’는 콘크리트와 단면 전체에 방수 성능을 높여준다. 특수 활성화합물과 시멘트 수화반응물, 수분과 반응하는 연속적인 화학반응을 통해 바늘 모양의 결정체를 만든다. 물이 침투하는 방향으로 결정체 성분이 침투해 성장형 결정체를 만들어 콘크리트의 작은 틈 사이에 난 균열이나 결함 부위를 메워 물이 새지 않는 콘크리트를 만들어 준다. 이 결정체는 최대 1m까지 구조물에 침투하고 최대 0.4mm의 균열까지 자가치유해 물과 화학물질로부터 콘크리트를 보호한다.

콘크리트가 단단하게 굳은 뒤 새로 발생한 균열로 수분이나 물이 침투하면 다시 활성화돼 누수를 차단하는 영구적 자가치유(Self-Healing) 기능이다. 자가치유 콘크리트를 만드는 방수제를 사용하면 영구적인 방수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콘크리트 수명을 60년 이상 늘려준다.

자가치유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별도의 방수층 시공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시공이 편리하다. 다른 방수 공법보다 시공 인력이 줄고 공사기간이 단축돼 원가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미국의 음용수 기준인 ‘NSF-61’ 인증을 받은 무독성·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과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접착력·침투성·내수성 우수

자가치유 콘크리트는 터널이나 연결통로, 지하도로와 같은 지하구조물이나 항만시설·댐·교량, 초고층 구조물, 초대형 구조물과 같은 특수구조물, 음용수처리시설·오폐수처리시설·저수시설·아쿠아리움·수영장과 같은 수처리 구조물, 지하 바닥이나 지하 벽체, 층간 주차장, 최상층 옥상부 등에 시공할 수 있다.

현재 세계 80여 개국의 시공 현장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수제다. 국내에서는 카길 애그리퓨리나 당진 사료공장의 해수면 아래 지하바닥 및 벽체,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지하바닥, 곤지암 리조트, 삼성생명 양평동 사옥, 거제 조선소 도크 바닥 등에 시공됐다.

칠만표 방수제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MW-1A 강력접착 방수제’는 분말과 액체로 구성돼 접착력이 강하고, 침투성·내수성·방수성이 우수한 수용성 도막방수제다.

‘CMW-6B 수용성외벽 방수페인트’는 아크릴에멀전과 고무가 주성분이다. 접착력과 내수성이 좋고 자외선에 강한 제품이다. 각종 외벽 마감재 상부에 수용성(페인트용) 안료를 첨가해 원하는 색상으로 바르는 방수 겸 도장제다.

‘CMW-10결로 방수제’는 수많은 공기층을 가지고 있는 대나무 숯에 천연광물질을 넣은 제품이다. 습도 조절을 할 수 있고 단열 효과, 접착력이 우수하다.

칠만표 방수제 강재철 대표는 “기존의 방수 공법과 제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제품과 공법을 선보이며 방수업계의 대표주자이자 사명감을 갖는 방수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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