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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 해결책 53건 제안…다음 주제는 ‘청년의 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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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메이드 인 유(Made in U)’는 서울시의 각종 문제들을 시민이 직접 찾아내고 대안까지 모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플리토(번역 플랫폼)’나 ‘위키백과(온라인 백과사전)’처럼 집단지성을 활용해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서울시·중앙일보·다음카카오가 함께 참여한다. 시민들은 카카오의 ‘스토리펀딩(storyfunding.daum.net)’에 접속해 ‘서울, 메이드 인 유’를 검색한 뒤 해당 페이지의 ‘파티’ 칸에 각 이슈에 대한 개선 방안이나 아이디어를 등록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로 ‘시민 대안’ 선정

온라인 투표를 해 그 중에서 1위한 아이디어를 ‘시민 대안’으로 선정하고, 서울시는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천만상상오아시스(oasis.seoul.go.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첫 회인 ‘왜 비워두세요(주차난)’에는 53건의 시민 대안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2회 주제는 ‘청년의 방’이다.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 위치한 ‘아현동 쓰리룸’에 사는 천휘재(31)씨 등 3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한 집에 살면서 침실은 각자 사용하되, 거실·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셰어 하우스(Share House)’ 형태로 살고 있다. 서울의 높은 임대료 탓에 소득의 3분의 1을 월세로 내면서도 고시원과 반지하 방을 전전하다가 2013년 아현동에 방 3개짜리 주택을 임대해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아현동이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이들은 3년간의 생활을 접고 올 12월까지 제2의 아현동 쓰리룸을 찾아야 한다. ‘서울, 메이드 인 유’는 이들이 아현동에 오기까지 가졌던 주거와 관련된 고민과 새로운 거주지를 찾는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맞닥뜨린 주거 현실을 조명한다. 또 부동산 전문가와 서울시 공무원, 청년 주거 관련 시민단체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데 동참한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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