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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공하는 귀농·귀촌 성공 3요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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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많이 나쁘다 합니다. 사는 것은 더없이 빠듯합니다. 어렵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이럴 때면 "다 때려 치고 농사나 지으러 갈까?"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피하듯 '농사나(?)' 지어보자며 시골로 갈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준비가 필요하고 시간을 이길 뒷심도 있어야 합니다. 준비하고 시작한다면 도시에서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삽니다.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농 귀촌을 택한 사람들 중에는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성공적인 귀농 귀촌의 가장 큰 공통점을 '즐겁게 산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딱 내 스타일'이라야 할 정도로 시골생활이 체질에 맞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땅과 집을 가꾸는 것이 즐거워질 것이고 그렇게 가꾼 것은 결국 가치가 되어 돌아옵니다. 가꾸며 사는 일이 즐거운 사람, 즐겁게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성공 요소는 '시간'입니다.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무엇인가를 얻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어렵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도 씨를 뿌리고 거두는 데 1년이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원을 가꾸고 집을 만들어 가는 것도 3년은 해야 자리가 잡힙니다. 시골에 살며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가꾸다보면 내 땅과 내 집은 달라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 삶은 즐겁고 보람 있습니다. 시간이 귀농의 성공요소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성공요소가 있는데 바로 '주제'입니다. 빠져서 일할 수 있는 ‘꺼리’, 주제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주제를 땅에 투자 하느냐에 따라 땅은 달라지고 귀농의 삶도 달라집니다.
조급증 없이 시간을 갖고 내가 정한 주제를 가지고 즐겁게 살 수 있다면 귀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쫒기고 주제도 없다면, 거기에 시골에 사는 것이 즐겁지 않은 일이라면 귀농 귀촌으로 성공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주제와 시간, 즐거움이 귀농 귀촌 성공 3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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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시골 김경래 대표 oksigol@oksigol.com
※ 본 칼럼은 외부필진에 의해 작성된 칼럼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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