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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스페인의 향취, ‘삼각모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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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모자(Three Cornered Hat)‘는 스페인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의 작품입니다.

스페인 관리가 쓰는 ‘삼각모자’는 권위를 상징하죠.

안달루시아 교외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삼각모자를 쓰고 으스대는 시장과 방앗간 주인, 아리따운 부인이 등장합니다.

부인에게 반한 시장이 그녀를 차지하려 하지만 제 꾀에 넘어가 실패한다는 내용이죠.

파야는 발레음악으로 ‘삼각모자’를 작곡했지만, 주요 부분을 발췌해 제1ㆍ2 모음곡으로도 썼습니다.

그야말로 스페인의 향취가 물씬 풍깁니다.

17일 안토니오 멘데스가 지휘하는 스페인 국립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에서도 이 곡이 연주됩니다.

모음곡 2번 중 ‘최후의 춤(Final Dance)’을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보시죠.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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