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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격호·신동빈 출국금지…롯데일가 비자금 수사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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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95·롯데그룹 총괄회장)와 신동빈(61·롯데그룹 회장)

검찰이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차남 신동빈(61)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신 회장 부자는 롯데 계열사와 총수 일가에 일감 몰아주기, 국내외에서 비자금 조성, 무리한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 부자가 별다른 근거 없이 롯데 계열사로부터 매년 회사 자금 30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신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도 출금 조치는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신동빈 회장이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구속을 전후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로비를 위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직원들의 진술을 받는 등 수사에 진전이 있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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