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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올해 MLB서 뛴 좌완 서캠프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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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서캠프(29) [사진 에릭 서캠프 트위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퇴출된 에스밀 로저스(31)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9번 선발로 등판한 왼손 투수 에릭 서캠프(29)를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서캠프와 연봉 총액 45만 달러(약 5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서캠프는 2011년 MLB 무대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52경기에 나와 4승 8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통산 137경기 등판, 52승 23패, 평균자책점 3.15였다.

서캠프는 올해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9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98로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오클랜드가 서캠프를 웨이버 공시했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했다. 그는 텍사스로 이적한 뒤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었다. 한화는 텍사스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서캠프 영입에 성공했다.

서캠프는 평균 직구 구속이 시속 144㎞정도지만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비교적 정확한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꾸준히 선발로 활약해 긴 이닝을 던지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

서캠프는 국내 구단의 영입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던 선수다. 또 지난 4월 9일 이대호에게 MLB 데뷔 홈런을 내준 주인공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서캠프는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서캠프는 9일 입국에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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