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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2골' 프랑스, 독일 꺾고 유로 2016 결승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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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4강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앞세워 정상에 오른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유로 1984와 유로 2000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16년 주기 유로 우승설'에도 한층 무게감이 실리게 됐다. 반면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독일은 프랑스의 짜임새 있는 수비진을 뚫지 못한 채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프랑스는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얻어내면서 팽행한 0의 균형을 깼다.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험지역 안에서 프랑스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를 저지하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프랑스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밀집수비 대형을 이루고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던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측면에서 날아온 볼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발 앞에 떨어진 볼을 그리즈만이 가볍게 밀어넣어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득점을 6골로 늘리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는 웨일스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과 오는 11일 결승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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