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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조사위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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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V`와 `W`를 형상화한 폴크스바겐 로고와 독일 국기. [블룸버그]

독일 연방의회(분데스탁)가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조사위원회를 가동한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당인 녹색당과 좌파당이 주도한 이번 조사위는 이날 오후 첫 모임을 열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내년 9월 총선 전까지 위원회 활동을 마칠 계획이다.

올리버 크리셔 녹색당 원내부대표는 “주행 시 배출가스가 규제치를 넘는다는 걸 보여주는 많은 징후가 있었음에도 정부는 왜 오랫동안 못 본 척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정부와 유착 관계가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조사위원장을 맡은 헤르베르트 베렌스 좌파당 의원은 “법의 구멍을 노려 업계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로비했는지도 조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증인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알렉산더 도브린트 교통장관뿐 아니라 폴크스바겐 이사회 멤버들도 부를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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