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아왔다.(I’m back.)” 아버지의 사망 후 충격으로 농구계를 떠난 마이클 조던이 지난 1995년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면서 내놓은 소감입니다. 짧고 묵직한 한 마디는 조던의 센세이셔널한 플레이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일종의 유행어가 됐습니다.
오늘 조던과 같이 자신의 본업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타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총선 전 새누리당에서 사실상 쫒겨났던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오찬에 참석합니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후 21개월 만에 복귀 선발전을 치르고, 박태환도 대한체육회 이사회 결정에 따라 리우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집니다. 모두 조던처럼 자신감 있게 “I’m back”이라 말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8일 미리보는 오늘 뉴스입니다.
1 류현진 21개월 만의 복귀전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돌아옵니다.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부상으로 빅리그를 떠난 지 1년 9개월만입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총 5차례 만나 4승 무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복귀전에서도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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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한체육회, 이사회 열고 박태환 문제 결론
결국 데드라인까지 왔습니다. 오늘 올림픽 수영 엔트리 접수가 마감됩니다. 대한체육회는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리우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CAS 발표가 하루 미뤄져 대한체육회가 먼저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법원은 지난 1일 CAS와 상관없이 박태환에게 국가대표 지위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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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내대표직 사퇴 꼭 1년…유승민, 청와대 오찬 참석
유승민 의원(대구 동갑ㆍ4선)이 여당 원내대표직을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사퇴한 지 꼭 1년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유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 129명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하는 건 취임 후 세 번째로 4ㆍ13 총선 패배 후엔 처음입니다. 식사 메뉴가 어떤 것일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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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동훈 폴크스바겐 전 사장 재소환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동훈 전 사장(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박 사장은 지난 5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이날 조사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사장이 구속될 경우 'SM6' 효과로 올 상반기 완성차 시장에서 선전한 르노삼성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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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토 정상회의 개최…오바마 마지막 참석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립니다. 냉전 시기 서방 진영의 나토와 대립했던 동구권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있던 바로 그곳입니다. 러시아의 무력 개입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IS발 테러 공조방안, 브렉시트까지 오바마 대통령 앞에 놓인 숙제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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