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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외관 평범한 펜션은 가라 … 큐브·컨테이너하우스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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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외관의 큐브하우스 조감도

2011년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의 한 펜션을 3억5000만원에 분양받아 운영 중인 김모 씨. 그는 요즘 웃음이 절로 나온다. 최근 레저·휴양 인구 증가로 펜션 숙박수요가 늘면서 월 평균 230만원의 임대수익을 따박따박 챙기고 있어서다. 김씨가 운영 중인 펜션은 대지 면적 660㎡, 건물 연면적 99㎡의 2층 단독주택. 평일 기준 1일 숙박료는 40만원, 객실 가동률은 연간 90일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연간 3600만원 정도다. 주변 개발에 따른 땅값 상승이라는 덤도 얻었다.

경기도 양평이 전원형 임대수익 부동산 ‘투자 1번지’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가족 단위 여행과 숙박 수요 증가로 일부 펜션을 중심으로 가동률과 임대수익이 치솟으면서다. 특히 평범한 외관의 펜션보다는 큐브하우스, 컨테이너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처럼 개성 넘치는 펜션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독특한 외관 덕에 컨테이너하우스는 전원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인기다. 창동 플랫품61, 건대 앞 커먼그라운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 펜션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입지와 계절, 요일 등에 따라 수익률에 차가 크다. 때문에 사전에 주변 관광객 추이, 접근성, 투자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주변 펜션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개성 있는 건축과 디자인 전략도 필요하다.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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