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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ㆍ김밥 가격 상승 1ㆍ2위…”서민 힘드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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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집계 물가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상승한 김밥. [중앙포토]

 
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2%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주와 김밥 등 서민들이 외식에서 즐겨먹는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식품목 38개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것은 소주로 1년 전보다 12.5% 뛰었다.

소주 가격은 지난 1분기(1~3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올라 전체 외식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2분기 연속 외식 품목 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소줏값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지난해 말 주류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5.2%), 쇠고기 값과 생선회도 각각 4.8%씩 올라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라면값(3.6%)은 물가 상승 품목 상위 8번째 자리에 올랐고 짬뽕(3.5%), 자장면(3.4%), 떡볶이(3.4%) 등도 차례로 9∼1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2분기 전체 물가상승률은 0.9%였는데도 외식물가는 2.5%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에 쇠고기를 비롯한 식재료 가격이 인상됐고 인건비가 꾸준히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저유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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