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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풀뿌리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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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건 광주여자대 교수는 “최근 바이오 소재 분야에 대한 노력으로 중추생활권역 내에 구축된 사업단들을 운영하고 있어 특화품목의 산업화가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사진 광주여자대학교산학협력단]

산업통상자원부의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이하 풀뿌리사업)은 지역 내 특성화된 자원을 활용한 제품의 R&D(기술개발) 및 비R&D(기술지원·사업화지원)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매출 신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주관기관인 광주여자대학교산학협력단은 ‘융합바이오산업 고도화사업단’을 구성해 R&D를 수행하는 참여 기업 2곳(비타민하우스·월드코스텍) 그리고 비R&D를 지원하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박병건 광주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에게 풀뿌리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주여자대학교 박병건 교수
지역특화 김치 유산균 활용
바이오 화장품 등 개발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

“풀뿌리사업에서 특화품목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지역토착 프로바이오틱균주 기반 융합바이오 제품은 김치유래 우수 유산균을 분리·동정(identification, 同定)해 생균 자체 및 발효 대사산물을 활용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와 바이오 화장품이다. 이는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광주와 중추도시권역내의 중추도시생활권은 특화품목을 활용한 산업화에 유리한 친환경 농업 및 임업 자원이 풍부해 고부가기능성 바이오 소재 연구 개발에 유리하다. 또 광주시는 일찍부터 광주김치센터와 김치타운을 조성, 지역미래전략사업의 일환으로 뷰티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최근까지 바이오 소재 분야에 대한 노력으로 중추생활권역 내에 구축된 다양한 사업단들을 운영하고 있어 특화품목의 산업화가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사업주관기관인 광주여자대학교는 RIS사업단으로 사업 수행에 필요한 네트워킹 요소와 행정적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다.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을 성공시키고 동시에 다방면의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화품목의 특성은.

“바이오 화장품용 소재는 다양한 개발 방법, 천연물 추출과 미생물 등에 의한 발효를 이용하여 피부 투과, 노화 억제, 생리활성, 안전성 및 물성을 최적화해 개발하게 된다. 풀뿌리사업의 바이오화장품 소재는 김치유래 지역토착 유산균의 발효과정을 통해 생성된 유효성분 입자가 나노 크기까지 작아져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깊숙이 효능 전달이 가능한 것이다. 유산균을 이용한 바이오 화장품은 유산균 배양액에서 균체와 불용성 성분을 제거하고 젖산·유당·아미노산·인산염 등과 같은 주요 성분을 함유한다. 이는 피부의 각질성분과 유사해 피부 보습효과, 항산화 효과, 피부균총 제어효과 등의 기능성을 갖고 있다. 풀뿌리사업의 융합바이오 소재는 미생물 중 김치유래 지역토착 유산균과 대사산물을 이용해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 소재 및 바이오 화장품의 제품화가 가능한 산물이다.”

-사업비 지원을 어디에서 받나.

“국비 및 지방비(광주광역시·남구), 민간부담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앞으로의 목표는.

“광주광역시의 지역특화 김치 유래 유산균을 활용한 고부가기능성 제품 생산을 통해 참여 및 수혜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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