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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서 춤춘 사병 징계 위기···군 관계자 "해당 병사에 민원 들어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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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야구장 응원석에서 신들린 춤을 선보인 군인이 화제인 가운데 해당 군인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한 육군 병사가 치어리더 단상에 올라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이 병사는 군복을 입은 채 걸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경기 중계진도 “동작이 예사롭지 않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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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영상. 해당 게시물은 각각 3만개, 2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쳐]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걸그룹 트와이스에 비유하며 ‘군와이스’라는 애칭을 붙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병사는 SK에서 주최한 ‘호국보훈의 날‘행사에 초청된 육군 17사단 소속 군인이었다.

하지만 영상이 퍼진 후 군부대로 민원이 들어왔다. 군 품위를 떨어트리는 행동으로 군 복무규정을 어겼다는 것. 이에 해당 병사가 징계위기에 처할 수 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변에 혐오감을 주거나 군 품위를 떨어트리는 행동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병사가 현장을 통제하던 중대장이 승인을 해서 무대에 올라갔다는 점이 드러나 논란이 가중됐다.

17사단 관계자는 27일 한 매체를 통해 "민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수 없지만 경기가 끝난 후 해당 병사에 대해 민원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군 복무규정에 위반될 내용이 없어 징계는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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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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