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원정대-1신] 고소적응훈련 짐 준비 분주

중앙일보

입력 2005.03.17 19:02

업데이트 2005.03.17 19:34

2005 초모랑마 휴먼 원정대가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했다.

손칠규 원정대장과 엄홍길 등반대장이 이끄는 본대 15명은 15일 낮 12시45분(한국 시간 오후 4시)카투만두 공항을 통해 입국해 지난 8일 이곳에 도착한 3명의 선발대와 함께 합류해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하며 첫날 밤을 보냈다.한편 이번 취재를 위해 뒤늦게 떠난 MBC의 김주만 기자도 이날 밤 9시경 도착해 19명의 원정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원정대는 16일 오전 11시경 숙소 앞마당에서 셰르파들과 상견례를 갖은 뒤 엄홍길 등반대장의 앞으로 원정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번 원정대에는 18명의 셰르파와 쿡 1명,키친 보이 4명이 같이 떠나게 된다.그 중 아일랜드 피크 트레킹에는 사다 셰르파(우두머리 셰르파) 파상 남겔(32)을 비롯해 6명이 동행한다.파상 셰르파는 그 동안 엄홍길 대장의 9번 원정에 동행했으며 2003년에는 초모랑마(에베레스트의 티벳명),지난 해 봄에는 얄룽캉 정상을 밟은 베테랑 셰르파로 꼽힌다.

한편 원정대는 이날 오후, 고소 적응을 위해 2주간의 일정으로 떠나게 되는 아일랜드 피크(6천1백87m)용 트레킹 짐과 티벳으로 들어가는 짐을 분류하고 모자라는 장비를 구입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그리고 대원들의 얼굴에는 이번 원정의 목적을 성공리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

이날 저녁 원정대원은 네팔 한국대사관의 정용관(49)영사와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16일은 정영사가 네팔에 온 지 22년 되는 날로 엄홍길대장은 지난 10여년간 원정을 도와준 정영사에게 자그마한 선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정영사는 1983년 네팔에 부임해 지금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그 동안 히말라야를 찾은 모든 한국 원정대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한 히말라야 원정대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원정대는 17일 오전 8시 경비행기를 이용해 루크라로 떠나 본격적인 고소적응 트레킹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봄 시즌 히말라야에 들어오는 한국 원정대는 초모랑마 휴먼원정대 이외에도 양정고 1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비롯해 한양대 에베레스트 원정대,경상대 다울라기리 원정대,푸모리 원정대 등 약 7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달 말에는 카투만두에 약 70~80명의 한국 산악인들이 모일 것으로 보여진다.

카트만두=김세준 중앙m&b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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