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광역시에서 개막하는 ‘2016 세계웹콘텐트페스티벌’의 김택환(58·사진)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기술력과 노하우가 융합된 웹콘텐트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성장 둔화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미래형 신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적 의미의 ‘킬러 콘텐트’는 아이폰처럼 여러 기술이 융복합될 때 시너지효과가 커진다”며 “웹콘텐트를 대표하는 유명 스타들의 끼와 장기를 축제장에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미래형 소통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웹꾼, 세상에 포효하라!’란 슬로건 아래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제7차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22~24일)에 맞춰 국내 간판급 ‘크리에이터(creator)’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축제 때는 ‘크리에이터계의 4대 천왕’이라 불리는 대도서관·데이브·도티·양띵 등이 대거 참여한다.
도티의 경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영상 시리즈를 만들어 이른바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의 줄임말)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다. 인터넷과 모바일에 기반을 둔 ‘1인 창작자’ 크리에이터는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웹툰이나 웹소설·웹영화 등 개별 장르나 특정 작품을 주제로 한 행사는 있었지만 모든 웹콘텐트들을 망라한 축제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