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T와 우아한 형제들 등 32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취업을 위해 서경대가 기울인 노력을 소개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재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것 등 두 가지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서경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며 “서경 혁신원을 설립해 취업·창업 지원을 비롯한 실질적인 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교직원이 한데 뭉쳐 열심히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김준 대외협력부총장과 권근원 대학원장, 이광엽 산학연구처장, 김환건 이공대학장, 박영선 사회과학대학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도 참석해 인사 담당자들과 1시간 여에 걸쳐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용찬 큐렉소 전무는 “오늘 서경대가 준비한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해 앞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서경대 출신 학생들에게 질 좋은 직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우 DHL 코리아 인재개발팀장은 “드론이 화물 운송에 활용되면서 인간의 일자리가 급속도로 위협받고 있다”며 “하지만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게 바로 사람 간 소통으로, 오늘 서경대의 소통 교육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인사 담당자의 상당수는 “서경대가 이 정도로 학생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줄 몰랐다”며 “서경대가 취업률 Top10에 오른 게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전민규 기자 jun.mink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