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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서 발견된 100만엔…주인은 누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산시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청사 화장실에서 100만엔이 든 봉투가 발견됐지만 정작 돈의 주인은 사흘째 감감무소식이다.

8일 김해공항경찰대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소속 환경미화원 심모씨가 지난 6일 오후 2시쯤 공항 주차타워 1층 화장실에서 돈봉투를 발견했다. 이 봉투 안에는 1만엔권 지폐 100장(당일 엔화 환율기준 1083만원)이 들어 있었다.

심씨는 돈봉투를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공항 유실물보관소에 신고했다. 공항공사는 7일 부산지역 유실물 관할기관인 부산지방경찰청에 돈봉투를 인계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돈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실물법에 따르면 분실한 돈을 습득한 사람은 6개월이 지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운 돈에서 세금 22%를 제하고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심씨는 사정이 다르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 종사자가 발견하면 습득자에게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고 국고로 귀속된다. 공항공사 부산본부는 심씨에게 보상금이 아닌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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