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월 中수출, 4.1% 감소…"중국 수출 최악 시기는 지나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 5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달러화 기준) 줄었다. 중국 혜관총서(관세청)는 “올 5월 수출은 1810억 달러, 수입은 1310억 달러였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수출과 수입이 각각 4.1%, 0.4%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

무역흑자는 499억8000만 달러로 전달 455억6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0.4% 줄어 4월(10.9% 감소) 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싱가포르계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해리슨 후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에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며 “바스켓을 구성하는 기타 통화에 대해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켜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지탱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마쥔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약하다”며 올해 중국의 수출이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계 금융회사 나티시스 홍콩지사의 아이리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잉설비 문제가 지속되며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둔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