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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 음주운전에 난처해진 충무로…출연작 5편 어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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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이 3월 21일 영화 ‘대배우’ 시사회가 진행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배우 윤제문(46)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충무로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윤씨가 촬영 중이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만 다섯 편이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작품은 손예진ㆍ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다. 윤제문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8월 개봉을 앞두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관계자는 “극의 흐름 상 편집은 불가능하다”면서 “윤제문씨가 비중 있는 역할이긴 하지만 주연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윤씨의 주연작이다. 윤제문ㆍ정소민 주연의 ‘아빠는 딸’은 현재 촬영을 모두 마치고 배급사와 개봉 일정을 잡는 중이었다. 주연인 윤씨가 음주운전으로 자숙에 들어갈 경우 영화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윤씨는 정우성ㆍ황정민 주연의 ‘아수라’에 특별 출연했고,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옥자’를 촬영하고 있다. 하반기 촬영 예정인 ‘두 남자(박신양ㆍ송승헌 주연)’도 있다. 총 다섯 편의 영화가 윤씨의 소식으로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7일 윤씨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입장문에서 “윤씨가 지난달 23일 오전 7시 차 안에서 잠이 든 채 경찰에 발견됐고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철수 부장검사)는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윤씨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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