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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중국 대륙의 수능시험- ‘가오카오(高考)’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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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장족 자치주의 리주에 있는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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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단쳉 제1고등학교 교실에서 2일 시험을 앞둔 한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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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단쳉 제1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2일 공부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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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카오 시험이 5일 남았다고 표시한 입간판이 중국 허난성 단쳉 제1고등학교 교내에 설치되어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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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단쳉 제1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2일 어머니가 싸온 점심을 먹고 있다. [신화=뉴시스]

우리 나라의 대입 수능시험과 같은 중국의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가오카오'는 중국말로 '보통 고등학교 학생모집 전국통일고시'를 줄인 말이다. 높을 고(高) 자가 있어 우리의 고등학교로 착각할 수 있으나 중국에서는 고등학교가 우리의 대학이다. 중국 대학 정원은 전문대학을 포함해 7백만 여명이다. 그러나 베이징대, 칭화대와 같은 소위 명문대 정원은 60만 명에 불과해 수험생들은 ‘가오카오’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과열 경쟁은 부정 행위로 나타나기도 해 시험장에서는 각종 방지책이 동원된다. 시험장에는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안면 인식과 지문검사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한다. 허난성 같은 곳은 휴대전화 이용한 부정행위 단속을 위해 전파 수신 장치를 부착한 무인비행기를 띄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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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단쳉 제1고등학교의 학생들이 2일 부모가 준비한 점심을 먹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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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쳉 제1고등학교 학생이 2일 공부를 하고 있다. 뒷편에 응원문구를 적은 쪽지가 붙어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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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학교에 입학한 선배들의 사진이 단쳉 제1고등학교 교내에 붙어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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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단쳉 제1고등학교 교실에서 2일 시험을 앞둔 한 학생들이 밤늦게 까지 공부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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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마오탄창 고교의 한 학생이 시험을 보기 위해 떠나면서 4일 선생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험은 8일까지(일부지역은 9일까지) 실시된다. 먼거리에 있는 시험장으로 가기 위해 시험 시작 이틀전 학교가 마련한 버스로 단체 이동을 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중국에서는 우리의 호적과 같은 호구에 등록된 호적지에서만 시험을 치룰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각 성, 직할시, 자치구별로 문과 이과 수석합격자는 나오지만 전체 수석합격자는 없다. 총 31개 지방마다 시험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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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마오탄창 고교의 여학생이 4일 급우의 교복에 이름을 적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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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루안시 마오탄창현에 있는 마오탄창고와 진안고생을 태운 버스가 5일 출발하자 학부모와 마을주민들이 환송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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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루안시 마오탄창현에 있는 마오탄창고와 진안고생 1000여명이 버스 19대에 나눠 타고 5일 시험장으로 출발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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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부모들이 7일 시험이 치뤄지는 지린성 창춘 밍주 중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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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감독관이 지린성 창춘시 밍주 중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을 확인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험 당일 시험장 앞의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선배 혹은 교사들이 시험장 앞에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수험생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서 자식들을 기다린다. 오토바이 경찰이 늦은 수험생을 나르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도 같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지난 2일부터 '가오카오'을 앞둔 수험생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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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7일 안후이성 페이동현 진홍중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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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7일 지린성 농안현 제3중학교로 줄을 서 들어가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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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진안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는 수험생이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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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싱타이에 있는 제7중학교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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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타이유안에 있는 타이유안 제2외국어학교 입구에서 7일 한 학생과 부모가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인구 대국답게 올해 2016년 '가오카오' 응시생은 940만 명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2만 명이 감소했다. 학령 인구 감소와 함께 해외 유학생이 늘면서 중국내 대입응시생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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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탄 후앙 징유가 안후이성 페이동현에 있는 진홍중학교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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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배들이 텐진에 있는 한 시험장 입구에서 7일 시험을 보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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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토바이 경찰들이 7일 산둥성 자오주앙의 한 대입 시험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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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하는 학생들을 감시하기 위해 등장한 전파탐지기.[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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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리안유강의 한 시험장 입구 검색대에서 7일 수험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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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지귀에 있는 한 시험장 입구에서 수험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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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감독이 고사장에서 설치된 cctv 화면을 보고 있다.[신화=뉴시스]

중국 '가오카오' 응시생은 2007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해 1천1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 1천 50만명으로 늘었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베이징, 광둥성 등 14개 성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허난성 산둥성 등 11개 성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대도시는 정체 내지는 감소 추세지만 농어촌 지역과 중국 내륙지역은 소폭 증가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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