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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더 나은 삶의 지수'…한국, 삶의 질 28위 하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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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포르투갈, 라트비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지난달 말 내놓은 ‘더 낳은 삶의 질 지수’에서 한국과 비슷한 나라들이다. 한국은 38개 나라 가운데 28위였다. 폴란드는 27위, 포르투갈은 29위, 라트비아는 30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최근 두 해 연속 떨어졌다. 2012년 24위에서 2013년 27위로 떨어졌으며 2014년 25위로 잠시 올랐다가 지난해 27위, 올해는 28위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공동체, 교육, 환경, 시민참여, 건강, 삶의 만족, 안전, 일과 삶의 균형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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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환경 부문에서 37위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이스라엘이 최하위였다. 환경 부문에서 대기오염은 우리가 꼴찌였고 수질도 중하위권인 26위에 그쳤다. 더욱이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9.1㎍/㎥로 OECD 평균(14.05㎍/㎥)치보다 두 배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침(10㎍/㎥)의 3배 수준이다. 공기가 가장 깨끗한 호주는 5.9㎍/㎥이었다.

삶의 여유를 가늠할 수 있는 일과 삶의 균형에서도 한국은 36위였다. 밑에는 터키(38위)와 멕시코(37위)뿐이었다. 다만, 한국의 교육(6위), 시민참여(10위)는 상위권이었다. 올해 1~5위는 노르웨이, 호주, 덴마크, 스위스, 캐나다였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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