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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를 야구 하듯이 스윙" 골프계도 '무하마드 알리' 애도 물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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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의 골프 스윙. 정식으로 골프를 배운 적이 없는 그는 마치 야구를 하듯이 스윙을 했다. [사진 골프다이제스트 캡처]

4일(한국시간)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알리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프계 스타들도 알리의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알리는 1981년 은퇴한 뒤 84년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 병을 앓았다. 이후 32년 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알리는 골프를 정식으로 한 적이 있다. 다만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타더스트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는 장면이 사진 기자에게 찍힌 적이 있다. 당시 알리의 훈련 캠프 숙소가 이 골프장 바로 옆 호텔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본 알리는 골프장 위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프로 골퍼 브래드 윌슨이 알리에게 골프 클럽을 내밀자 "이건 어떻게 잡는거냐"며 야구 스윙을 하듯 휘둘렀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알리의 소식을 듣고는 트위터에 “당신은 항상 링 위에서의 모습보다 더 위대한 영웅이었다.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챔피언이었다”고 썼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도 “무하마드 알리를 잃어서 스포츠계의 가슴이 무거워졌다”고 했다. 그렉 노먼(호주)은 알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마스 비요른(덴마크),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여러 골프계 인사들도 알리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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