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골프장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매트 쿠차, 게리 우드랜드(미국) 등 3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차 공동 16위다.
전날 공동 12위에 비해 순위는 다소 밀렸지만 선두와의 타수 차는 5타에서 4타로 줄었다.
최경주의 이번 대회 샷감은 매우 좋다. 사흘 내내 60대 타수(68-69-69)를 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파3,4번 홀에서 티샷을 3.5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14번 홀(파4)에서 2.7m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이 벙커 샷을 그대로 홀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최경주의 플레이가 끝난 뒤 낙뢰 주의보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모든 선수가 18홀을 마쳤다.
재미동포 존 허는 이날 5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11위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21위다. 그러나 지난 주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58위로 부진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