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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영화 '우리들', 즐린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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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스틸 사진.

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이 제56회 즐린국제어린청소년영화제 국제경쟁부문(International competition of feature films for children) 대상을 받았다.

5일 제작사 필라멘트픽쳐스에 따르면, '우리들'은 지난 3일(현지시각) 체코의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독일·덴마크·스웨덴·이스라엘 등 경쟁부문 초청작 8편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최수인(12)은 최우수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받았다.

영화제측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우리들'의 진실성이었다. 완벽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훌륭한 촬영기법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의심할 여지 없는 걸작"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단은 최수인에 대해서도 "첫 장면에서부터 이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그의 눈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만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방식으로 배역에 숨을 불어 넣는다"고 호평했다.

즐린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 중 최대 규모, 최장 역사의 행사다. 2013년 '범죄소년'과 '명왕성'이 각각 파노라마, 나이트 호리즌 부문에 초청됐고 2011년에는 김새론 주연 '여행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특별 어린이상을 받은 바 있다.

'우리들'은 학교에서 항상 외톨이로 지내는 초등학교 4학년 '선'이 전학생 '지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앞서 최수인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1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우리들'은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16일 국내 개봉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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