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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장관…설산같은 빙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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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마주하는 태고의 장관

북극권인 그린란드 일루리삿 앞바다에 설산 같은 빙산이 떠 있다. 서늘한 기운과 압도적인 크기가 인간을 침묵하게 한다. 그러나 물 위에 드러난 것은 일각일 뿐 바다 속에 태산과 같은 몸을 감추고 있다. 날개를 활짝 펴고 비행하는 바다갈매기가 작은 점처럼 보인다.

북극은 남극 대륙과는 달리 바다로 이뤄졌다. 해저와 주변국에 지구상 화석연료의 25%와 30조 달러 규모의 지하자원, 2조 달러 규모의 수산자원이 존재해 하나의 대륙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온난화는 북극권에 사는 원주민 이누이트들의 삶까지 급속도로 바꿔놓고 있다. 동시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항로가 열리는 등 멀게만 느껴지는 북극이 우리의 생활권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글=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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