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5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전날 첫 타석에서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올 시즌 뒤늦게 출발했지만 23경기 만에 절반이 넘는 8개를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73(77타수 2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타점은 21개가 됐고, OPS(출루율+장타율)은 0.995가 됐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2회 말 주자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죠리스의 초구 86마일(약 138㎞)짜리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8호 홈런이었다. 2-2 동점이던 3회에는 2사 3루에서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팀이 3-2로 앞선 5회에는 1사에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을 골라내며 걸어 나갔다. 7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경기는 8-7 피츠버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연패에서 벗어나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