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원격대학] 일하며 배우고, 제2인생 설계…'열린 배움터'로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2016.05.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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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사이버대 신편입생 모집

한정우 씨는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첨단공학부 학생이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회사를 다니면서 이곳에선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씨는 “국내 여러 후진학대학 입학을 고민 하던 중 고교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방송대에 입학했다”면서 “공학적 지식과 현장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가 되려는 꿈을 이뤄 나가기에 방송대 커리큘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대성 씨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1999년 헤드헌터 업계에 뛰어들었다. 당시 블루오션 분야 종사자로서 대학 강의를 맡게 됐고 이씨의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 경희사이버대학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현재 경희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씨는 “일 자체에 대한 역량도 중요하지만 학업적 배경이 뒤따라주면 일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면서 “사이버대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삶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대학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이들의 사례다. 원격대학은 열린 학습사회를 만들기 위해 원격으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대학으로 방송대학·통신대학·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을 포괄한다. ‘100세 시대’ ‘제2의 인생’ 등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원격대학을 통해 다양한 성취감을 이루려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원격대학은 자신의 위치에서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성화=2002년 개교한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사회복지 분야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대학교의 형제 학교다. 지난해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평가 최우수대학에 선정됐으며, 현재 약 4000명의 재학생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치료 ▶재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특성화 대학이다. 언어치료학과·놀이치료학과·행동치료학과·미술치료학과 등 치료 관련 학과도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관계자는 “대구대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유한 것이 관련 분야 성장의 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치료’ ‘재활’ 분야에서 최고를 목표로 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2013학년도 1학기부터 국고지원을 받아 특성화 사업으로 ‘자동차IT융합공학과’를 개설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국내 사이버대학에서는 융합 관련 학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한양사이버대학은 온라인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는 컴퓨터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와 연계해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자동차IT융합공학과’를 신설, 차세대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부동산도시미래학부 디지털건축도시전공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 한양사이버대는 이 전공의 입학자 중 우수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육환경=원격대학은 교육의 질만큼 ‘교육환경’을 중요시한다. 서울사이버대는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매끄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모바일 앱을 운영해 스마트폰으로 PC와 동일한 콘텐트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수강 위치를 기억하고 서로 다른 기기에서 접속해도 이어보기가 가능하다. 영상 속도 역시 편의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교육복지=1972년 서울대 부설로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13년 설립한 프라임칼리지를 ‘학위’ 과정과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비학위 과정은 100세 시대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자 하는 4050세대를 포함한 성인학습자의 제2 인생설계 및 준비를 목적으로 한다. 생애단계별 핵심역량과 전문역량의 향상을 돕고 교양습득 및 자기개발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이다. 학위과정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 고졸취업자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 과정이다. 특히 첨단공학부에서는 온라인 ‘사이버랩’과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학 실험·실습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투자=원격대학은 재학생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경희사이버대는 강좌규모별 수강 학생수가 사이버대 가운데 최저 규모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5년 100명을 기준으로 100 이상인 강좌수가 49%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타 사이버대 대비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반면 100명 이하의 강좌는 51%를 달성했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는 교수 한 명당 관리하는 학생 수가 낮아 교육의 질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도 탁월하다. 대학알리미 2015년 정보공시에 따르면 324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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