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종업원들 일한 곳은 중국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

중앙일보

입력 2016.05.25 14:48

업데이트 2016.05.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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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식당을 탈출한 여종업원들이 근무한 곳으로 지목된 중국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의 ‘하이루어우(기사 이미지) 샤부샤부 식당’. 외관상 북한식당인 알 수 없을 정도로 일반 중국 식당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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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식당을 탈출한 여종업원들이 근무한 곳으로 지목된 중국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의 ‘하이루어우(기사 이미지) 샤부샤부 식당’. 외관상 북한식당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일반 중국 식당과 유사하다.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뒤 동남아 제3국에 머물고 있는 여종업원들이 10일 이내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 전문 매체 뉴포커스 장진성 대표가 25일 말했다. 탈북자 출신 장 대표가 운영하는 뉴포커스는 20대 북한 여종업원 3명이 최근 식당을 탈출해 동남아 제3국 안전한 곳에서 한국행을 대기 중이란 소식을 맨처음 보도한 매체다.

장 대표는 통화에서 “탈북을 도운 현지 인솔자가 여종업원들 신병을 제3국 난민보호소에 무사히 인계한 뒤 보호소 관계자로부터 ‘열흘 이내 한국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현지 인솔자와 꾸준히 통화하고 있다”며 “지난달 북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 이후 해외 북한식당 근무자들의 심적 동요가 크기 때문에 추가 탈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이번에 탈북한 여종업원들이 일했던 곳은 당초 알려진 상하이(上海)가 아니라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의 ‘하이루어우(기사 이미지) 샤부샤부 식당’”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탈북자 출신 대북 소식통도 “여종업원들 근무지는 중국 웨이난이 맞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종업원이 지난 16일쯤 웨이난을 떠나 중국 내륙지역과 라오스를 거쳐 19일쯤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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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루어우(기사 이미지) 샤부샤부 식당’ 내부 모습. 북한 여종업원들이 공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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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루어우(기사 이미지) 샤부샤부 식당’ 내부 모습. 북한 여종업원들이 공연을 벌이고 있다.

장 대표는 “3명 중 먼저 탈출한 2명이 제3국 안전한 곳에 진입했지만 나머지 1명이 탈출 이후 연락이 끊기는 등 잠시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이 종업원의 안전을 위해 근무지를 (상하이 소재 북한식당이라고) 위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종업원은 탈출 직후 북한 당국의 추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행에서 이탈해 몸을 숨겼다가 다시 연락이 닿았고 전날(24일) 안전한 곳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장 대표는 전했다.

이들 종업원이 일한 하이루어우 샤부샤부 식당은 산시성 현지에서도 북한식당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외관상으로는 북한식당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전형적인 일반 중국 식당 모습이다. 중국인 업주가 8년 동안 중국식 샤부샤부(훠궈ㆍ火鍋)를 팔아오다 지난해부터 북한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북한 메뉴도 추가해 영업해왔다고 한다.

이날 식당에 영업 여부를 묻자 전화를 받은 중국인은 “정상영업을 하고 공연도 한다. 공연은 100위안(약 1만8000원)에 3곡”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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