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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오늘] 묻지 말아야 할 ‘묻지마 사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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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죽인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가 앓았다는 조현병도, 여성혐오도 살인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왜 죽였냐’를 범인에게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런 일이 생겼나’를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 사건에 수많은 여성들의 공포가 공감이란 파도를 타고 터져 나온 이유를 말입니다.

강남역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추모 메시지는 철거돼 서울시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찰도 현장검증을 통해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이 '묻지마 사건'을 기억 저편에 묻어서는 안될 겁니다.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리보는 오늘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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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21일 사건 현장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1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현장검증 진행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34)씨가 범행현장을 다시 찾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실시하는 현장검증을 위해섭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강남역 번화가의 한 건물 화장실에 1시간 넘게 머물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성인 피해자가 올 때까지 6명의 남성을 그냥 보냈던 겁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에서 김씨의 범행과정과 심리상태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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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새누리당]


2 정부-새누리당, 구조조정ㆍ실업 대책 협의


새누리당이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대책 마련을 논의합니다. 전날 정진석 원내대표가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찾은데 이은 후속조치 성격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협의에선 국책은행 자본 출자에 따른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대규모 실직자 발생에 대비한 특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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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이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3 김영란법 공청회 격론 예상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 오후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대한 공청회를 엽니다. 시행령에 따르면 적용대상자들은 직무와 관련있는 사람에게 3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를 받지 못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법 적용대상인 공직자와 언론인, 학계와 관련업계 종사자 등이 토론에 참석합니다. 법 시행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농축산업계와 화훼업계 대표자도 참석하기로 돼 격론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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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수상 소회를 밝힌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4 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수상 후 첫 기자회견


영국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의 한강 작가가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강 작가는 19일 오전 조용히 입국한 뒤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었는데요. 출간을 앞둔 신작 ‘흰’을 공개하는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맨부커상 수상에 대한 소회도 밝힐 예정입니다. 한 작가가 2013년부터 준비한 ‘흰’은 시 65편을 엮은 책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더읽기 “서정적이면서도 가슴 찢는다” 선정위원 5명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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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랭킹이 112위까지 하락한 정현은 프랑스오픈에서 반전을 꿈꾸고 있다. [사진 라코스테]


5 정현, 오늘 저녁 1회전…리우행 가능성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이 오늘 저녁 프랑스 오픈 1회전에 나섭니다. 잇따른 슬럼프로 인해 세계랭킹 52위에서 112위까지 처진 정현의 상대는 1996년생 동갑내기 유망주 캉탱 알리스(154위ㆍ프랑스)입니다. 세계랭킹 80위권(다음 달 기준)까지 리우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정현은 일단 이번 대회에서 3회전까지 진출해야 합니다. 정현의 1회전 경기는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합니다.
더읽기 112위로 추락 정현 “다시 올라가면 더 단단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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