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찾기 앱 ‘맵피’ 요즘 신났다

중앙일보

입력 2016.05.24 00:01

업데이트 2016.05.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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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스마트폰 길찾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사이에서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가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길찾기 앱 시장은 SK텔레콤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 내비’가 양분하고 있다. T맵의 내려받기 횟수는 약 1800만 건, 카카오 내비는 약 1000만 건이다. 23일 현재 맵피의 실적은 약 250만 건 수준이다.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맵피는 두 강자와 비교해 아직 4분의 1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3D 입체지도 성능 우수 소문
매달 13만 건 내려받기, 작년의 2배

하지만 자사의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이동통신사나 카카오와 달리 입소문만으로 성능을 인정받으며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맵피의 가입자 수는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월 5만~6만 건 수준이던 맵피의 내려받기는 올 3월 이후 매달 13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이 정체 국면인 이통사 길찾기 앱과 대조적이다.

맵피의 인기는 과거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절부터 이어진 기술력에서 나온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엔진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교통정보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외부 교통정보 비교 평가, 데이터 기반 평가 등을 수행해 교통정보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이용자 사이트 ‘네비인사이드’의 길찾기 앱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31%의 선택을 받은 맵피가 T맵(28%)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맵피에 탑재한 3차원(3D) 입체 지도는 사실적인 도로 안내를 제공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초행길 장소에서도 보다 쉽게 주변 지형·경로 파악이 가능해 초보 운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맵피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와 연동도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와, 올해는 iOS가 들어간 애플워치와 맵피를 연동시켰다. 시계화면을 보조 스크린으로 활용해 주행 도로 방향 표시, 과속카메라 정보, 자주 가는 목적지 확인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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