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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 주고 덤 주고…반짝이는 황금 연휴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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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대기업들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6일의 앞뒤로 일제히 ‘황금 연휴’ 마케팅에 나선다. 연휴 기간 소비를 집중시켜 침체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다.

기업마다 대규모 이벤트 준비
외식 업체는 가족고객 모시기
삼성, 임직원 국내 여행 캠페인
롯데리아는 콘도 사용료 지원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기아차·SK·LG·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황금 연휴를 계기로 각종 제품 할인과 가족 행사, 임직원 휴가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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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제품 할인 행사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가족사랑 선물전’을 진행한다. 냉장고를 사는 고객에게 청소기를 덤으로 주는 식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GS리테일은 편의점 상품 등을 같은 기간 동안 할인해 준다. SK네트웍스는 오브제·오즈세컨·타미힐피거 등 자사 패션 브랜드 제품을, 신세계백화점은 50여개 브랜드를 황금 연휴 동안 할인 판매한다. CJ푸드빌·SPC 같은 외식업체도 5월 할인에 동참한다.

가족 나들이 행사도 기획했다. 기아차는 5~6일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친환경 키즈 모터쇼’를 연다. 어린이들이 전기차 기술을 체험하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터쇼를) 5일에만 여는 것으로 기획했다가 임시공휴일 지정에 부응해 하루 연장했다”고 말했다. KT를 비롯한 프로야구단 10곳은 6일 경기 입장료 할인에 동참한다. 이밖에도 한화 아쿠아리움, 삼성 에버랜드 등이 연휴 기간 관람료를 깎아준다.

호텔·유통 업계는 ‘키즈 마케팅’에 나선다. 해비치호텔앤리조트제주는 5일 330㎡(약 100평) 규모 어린이 놀이방 ‘모루’를 연다. 어린이들이 책·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강사에게 그림 그리기 등을 배울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서울 남산에 있는 이점을 살려 ‘숲 체험장’을 꾸몄다. 모래 장난, 그네타기, 캠핑체험, 물로켓 발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인기 완구 ‘터닝메카드’ 가격을 낮췄다.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잠실 애비뉴엘 아트홀에서 만화 캐릭터 ‘미피’ 전시회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8일까지 교보문고와 ‘북 페어’를 연다.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은 4~8일 삼성동 코엑스 동문광장에 놀이터 ‘티모니와 열자’를 설치해 어린이 고객을 맞는다.

그룹 차원의 국내 여행 장려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 사내 방송을 통해 지방 축제 등을 소개하고 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롯데리아는 연휴 기간 직원들의 캠핑장·콘도 사용료를 지원키로 했다.

김기환·이현택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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