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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닫은 김무성 "죄인이 어딜 나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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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4ㆍ13 총선 참패 이후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였다.
김 전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자들이) 다들 좋은 분”이라면서도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당선인 워크숍에 불참했던 김 전 대표는 오는 3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과 당선인 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전 대표는 당내 행사에 계속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 “죄인이 어딜 나타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장기영 전 한국은행 부총재 탄생 100주기 행사에서도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난 지금 카메라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이날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 안철수 공동대표가 “원불교 100주년이면 대통령께서도 오실만 한데...”라고 하자 김종인 대표가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잖아요. 원래는 오기로 했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일훈ㆍ위문희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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