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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난 적절하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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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제 이름이 난 기사를 봤다”며 “이번에 제가 그 자리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며 당도 떠난 사람”이라며 “적임자를 찾아 제가 사랑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무엇보다 정당을 개혁해 국회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4ㆍ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늘 되새겨서 정당의 무책임과 비민주성, 지나친 입법 개입 등을 개선하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 전 의장 외에도 강창희 전 국회의장, 야권 출신의 조순형ㆍ한화갑 전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인명진 목사 등이 있다.

제18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김 전 의장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 영도에서 5선 의원을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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