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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에 뭐 할까] 추천 애니메이션 - 다이노X 탐험대 外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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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죠.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허락되는 우리들만을 위한 날이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하고 있나요?

황금 같은 하루를 위해 소중이 10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상상력을 키워 줄 애니메이션부터 내 주변을 돌아보며 쉬어갈 수 있는 환경 영화까지.

영화 속에는 머릿속으로만 그려온 그림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마법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고 해요.

무엇을 상상하든 현실이 되는 어린이날, 가족·친구와 함께 영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모래 폭풍 뚫고 공룡 탐사할까, 마술 붓 들고 모험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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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X 탐험대

다이노X 탐험대
감독 이동희 | 상영 시간 70분 | 등급 전체 관람가 | 개봉일 5월 4일

지난 25일, 다이노X 탐험대 시사회에 다녀온 소중 학생기자들은 등에서 땀이 흐르는 오싹함을 느꼈다고 해요. 집채만 한 공룡과 마주하는 믿기 힘든 경험을 했기 때문이죠. 다이노X 탐험대는 6500만 년 전 백악기 말 공룡 전성시대를 되살린 다큐멘터리 형식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세계적인 공룡 권위자 이융남 박사와 7개국 13명 공룡 박사가 참여한 공룡 탐사대는 8년 전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 ‘다이노X’의 비밀을 찾기 위해 몽골로 떠납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40일간 진행된 탐사 과정에는 광활한 모래 사막과 사납게 몰아치는 모래 폭풍 등 험난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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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묘미는 3D로 재탄생한 공룡과의 대화입니다. 주인공 공룡 타브로사우루스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티라노사우루스, 뿔공룡 트리케라톱스까지 공룡 박사들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룡들은 영화 내내 관객에게 말을 겁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개그맨 정준하와 하하가 더빙을 맡아 몰입도를 높였죠.

공룡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너무 생생해 소중 학생기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대답을 했다고 해요. 시사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융남 박사는 “공룡 탐사는 끈기와 기다림, 꼼꼼함의 과정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학생들이 공룡 탐사에 꿈을 갖고, 한 걸음 다가갔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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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별점

김서윤(서울 중화초 6) ★★★★☆

과학적 검증과 상상력을 동원해 공룡시대를 되살린 탐사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생존을 위한 공룡들의 사투는 상상도 못했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 물고 뜯으며 싸움을 벌여야 했던 공룡들이 안타까웠다. 공룡의 울음소리와 표정, 움직임이 생생해서 살짝 겁도 났다. 평소 관심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공룡을 새롭게 보게 됐다. 하지만 탐사 과정이 지루했기 때문에 별 하나는 뺀다.

김해린(서울 우촌초 5) ★★★★★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의 형식이 신선했다. 공룡 탐사 현장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고, 공룡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더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정준하와 하하의 목소리가 공룡과 잘 어울려 듣는 재미도 있었다. 현실과 상상이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 즐겁고, 유익하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이자 애니메이션이 됐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를 권한다.

윤서영(서울 행현초 5) ★★★☆☆

스릴 넘치는 영화였다. 공룡들의 싸움 장면에서는 음악 효과가 더해져 소리를 지를 정도로 무서웠지만, 이런 장면이 더 많이 들어갔다면 흥미와 집중력이 더 높아졌을 거란 아쉬움이 남았다. 공룡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진 상세한 설명은 공룡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저학년에게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공룡에 관심 있다면 재미와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영화다.

정재민(서울 일신여중 1) ★★★★☆

공룡 박사의 끈기와 열정이 존경스러웠다. 특히 다이노X에 대한 애정 하나로 험난한 탐험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모래 폭풍 속에서도 공룡 화석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우리가 머릿속에 그려왔던 지구의 역사가 공룡 박사님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공룡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구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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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더 무비

감독 퍼갈 레일리, 클레이 케이티스 | 상영 시간 97분 | 등급 전체 관람가 | 개봉일 5월 19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가 영화로 찾아왔어요.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한 방을 날리는 분노새 ‘레드’, 말과 행동만 빠른 깐족새 ‘척’, 갑자기 폭발해 버리는 폭탄새 ‘밤’이 주인공입니다.

평화로운 버드 아일랜드에 정체불명의 초록 돼지 ‘피그’가 찾아오며 이야기는 시작돼요. 피그의 수상쩍은 행동과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버드 아일랜드의 새들을 불안에 떨게 하죠. 작은 일에도 분노하는 앵그리버드 삼총사는 버드 아일랜드를 혼란에 빠뜨린 피그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날지 않는 삼총사는 새총·폭탄 등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피그를 감시하지만 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3D로 제작된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게임 캐릭터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세밀하게 살렸어요. 또한 포근하고 은은한 파스텔 톤의 색으로 묘사한 버드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요. 톡톡 튀는 게 매력인 ‘척’은 개그맨 신동엽이 개성 넘치는 말투로 실감나게 연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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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초청

앵그리버드 더 무비를 조금 더 빨리 만날 수 있는 방법! 소년중앙이 앵그리버드 더 무비 영화 시사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사회에는 더빙에 참여한 개그맨 신동엽의 무대 인사도 진행됩니다. 시사회에 참가하고 싶은 학생의 이름·학년·연락처를 적어 5월 8일까지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5월 10일 소중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시사회 일자 5월 13일(금) 오후 8시 | 장소 CGV 여의도 | 모집 인원 1인 2매씩 10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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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브러시
감독 쯔씽 쫑 | 상영 시간 80분 | 등급 전체 관람가 | 개봉일 5월 4일

내가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면? 매직브러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중국 설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황금·돈·나무 등 원하는 것을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신기한 붓 매직브러시를 찾기 위한 주인공 히로의 코믹 모험기예요.

매직브러시의 신, 백도사는 해바라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순수 소년 히로에게 매직브러시를 건넵니다. 그러나 히로는 욕심 많은 흑장군에게 매직브러시를 빼앗기고, 그와 정면 대결을 펼치죠. 해피냥, 무지개 주전자 등 매직브러시로 그린 천방지축 친구들이 히로를 도우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긴박한 추격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욕심의 대가와 권선징악의 의미에 대한 교훈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미술에 참여한 월트디즈니 차이나가 선보이는 중국 전통의 화려함과 아름다움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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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모험

감독 마이클 해트너, 카르스텐 킬레리치 | 상영 시간 84분 | 등급 전체 관람가 | 개봉일 5월 4일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외모를 갖고 태어난 오리 ‘못난이’. 이름에서도 못생김을 드러내고 있는 이 오리가 스타에 도전합니다.

자신의 정체가 세계 최강 외모를 가진 백조라는 초특급 비밀을 알고 용기를 낸 거죠. ‘비록 외모는 못생겼지만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씩씩한 좌우명 하나로 큰 꿈을 갖고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모두 못난이의 외모를 외면하고, 자신감은 절망으로 바뀌죠.

못난이는 모두가 열광하는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백조를 꿈꾸는 오리의 성장 과정을 통해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입니다. 아이돌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스타 도전기라는 흥미진진한 설정이 더해져 원작의 감동과 시대적 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사진=무비앤아이·영화인·이가영화사·이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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