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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 다양한 호기심·시각, 컴퓨터 기술 갖춰야 미래 리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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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 세미나에는 20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2016 브런치 세미나-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 4hours’가 지난 26일 CMS에듀와 중앙일보 주최로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2016 브런치 세미나’ 교육전문가 강연 요지

이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변화와 새로운 교육 방향에 대해 미국 스탠퍼드대, MIT 교수 등이 강연했다.

스탠퍼드대 기술 담당 최고책임자인 폴 김 교수는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 학생이 미래를 바꾸는 리더가 될 것”이라며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도록 해주고, 아이 역량을 키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스탠퍼드대에서 창업이나 연구를 지원할 때 첫 번째로 보는 요소가 다양성과 창의성을 아우르는 팀의 협력”이라면서 “혼자만의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성향을 지닌 여러 아이와 어울리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팀워크가 창의적 사고력 길러
CMS에듀 이충국 대표는 “호기심을 갖고 사물과 현상을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어느 분야를 좋아하면 즐기게 되고, 즐기면 잘하게 돼 부모는 아이의 호기심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 시대는 ‘가상현실’ 기술이 아닌 현실에 첨단기술이 더해진 ‘증강현실’ 기술이 보편화되기 때문에 기술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과학기술자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T 전기공학·컴퓨터과학과 다니엘라 러스 교수는 컴퓨터 기술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래는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면서 살아가는 ‘스마트시티 시대’가 될 것”이라며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모든 학문과 지식은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을 통해 융합되고, 기술이 현실에 구현될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이금희(서울 목동·45)씨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이 점차 세계 경제와 교육 분야를 변화시킬 것이지만 이에 따른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강연을 통해 교육 변화 흐름부터 해외 대학 교육 정보, 앞으로의 비중을 두고 준비해야 할 교육 방향까지 들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 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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