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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들여 신공학관 신축 등 첨단 교육인프라 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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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12층 규모의 ‘신공학관’을 신축 중이다.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춘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설계됐다. 건국대가 짓고 있는 신공학관 조감도. [사진 건국대]

2만여? 스포츠광장도 이달 개장
교육역량 극대화에 밑거름 될 것?

건국대는 공과대학 인근 부지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신공학관’을 신축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능동로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을 지나 건국대 서울캠퍼스에 들어서면 넓은 호수인 일감호가 눈에 들어온다. 호수를 끼고 나란히 펼쳐진 리조트 같은 기숙사 건물 5개 동 옆에 공과대학의 새 건물인 신공학관 건설이 한창이다.

신공학관은 올해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12층까지 골조가 올라가 있다. 총 공사비 400억원을 들여 기존 공과대학 남측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5196㎡(약 7622평) 규모로 건설 중이다. 신공학관이 완공되면 지난 1989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건설됐던 ‘상허기념도서관’을 능가하는 단일 건물로는 건국대 캠퍼스 내에서 최대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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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신공학관 건물 뒤편 2만4750㎡ 규모의 스포츠 광장 잔디에서 학생들이 뛰고 있다.

신공학관은 기숙사 단지와 공과대학 사이 구릉지대에 ‘ㄱ’자 형태로 자리 잡는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춘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건축되며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실험실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신공학관 12층 전 층을 연구실험실과 학부공동실험실, 강의실,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공학관은 녹색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 효율 1등급, 조명은 100% LED로 설치된다. 또 태양광발전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적용으로 향후 대학 시설의 표준이 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 설계지침이 적용됐다. 지하에는 1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앞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처하기 위해 건국대 제2변전실도 위치한다.

신공학관 건축 현장을 지나 건국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랜드마크인 ‘새천년관’(정보통
신대학) 건물 뒤편으로는 스포츠광장 잔디가 펼쳐진다. 올해 4월 개장한 스포츠광장은 2
만4750㎡ 규모다. 학생이 체력을 키우고 각종 동아리 행사와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축구
장·풋살장·농구장·족구장·육상트랙·조깅트랙 등의 용도별 운동시설과 개방된 형태의 야
외광장이 만들어졌다.

건국대는 그동안 사용 빈도가 낮고 학생들의 원활한 활용이 어려웠던 대운동장 스탠드를 철거하고 잔디를 깔아 각종 스포츠 시설을 갖춘 체육광장으로 조성했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지난해 7월부터 콘크리트 스탠드 철거작업에 들어갔으며, 33억원을 들여 야외 광장을 조성했다.

대운동장 콘크리트 스탠드 철거와 체육광장 조성 사업은 “캠퍼스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효용성은 떨어지는 동장을 학생 편의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운동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송희영 총장의 구상으로 추진됐다. 

건국대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과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최근 10년간 ^생명 학관 ^산학협동관 ^스포츠과학타운 ^수의과대학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디자인대학 ^상허연구관 ^제2생명과학관 ^법학관 등 신·증축된 건물만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집중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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