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가득한 보성 제암산, 1년간 7000명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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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에서 어드벤처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전남 보성군의 제암산이 레저·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어드벤처 코스, 게임시설 갖춰
인근 편백나무숲은 힐링 명소로

7일 보성군에 따르면 제암산 자연휴양림내 모험코스는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래 지난달 말까지 7000명 넘게 찾아왔다. 보성군 관계자는 “모험코스가 주말과 휴일이면 매회 사전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 모험코스는 크게 짚라인과 어드벤처로 이뤄져 있다. 짚라인은 줄을 연결해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레저 시설이다. 하늘을 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드벤처는 제암산자락에 어린이·청소년·일반인용 장애물 코스와 40개 게임시설로 이뤄져 있다. 홈페이지(www.jeamsan.g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다양한 힐링 콘텐트와 숙박·레저시설도 갖추고 있다. 휴양림 안에는 물놀이장, 야영장 외에도 총 47실의 숙박시설이 있다. 동시에 310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휴양림 인근에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더늠길’이 있다. 편백나무숲에 난 5.8㎞ 전 구간이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더늠’이란 판소리 명창이 한 대목을 독특한 스타일로 다듬은 소리를 말한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8일 개막하는 보성 벚꽃축제를 비롯해 다향 대축제, 벌교 꼬막축제, 녹차밭 등과의 연계를 통해 보성을 남도를 대표하는 힐링의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