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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외국인 투수, 15일까지는 와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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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일간스포츠]

"아무리 늦어도 (4월) 15일까지는 와야한다."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한 자리가 공석인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양 감독은 "앞으로 열흘 안에 뽑아야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를 찾고 있는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명(kt는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활약한 투수 소사, 3루수 히메네스와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나머지 한 명을 뽑는 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LG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막판 로스터에서 탈락하는 수준급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기다렸다.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 한나한에게 스카우트 역할을 부여해 선수 선발을 맡겼다.

그러나 시범경기 막판 꾸준히 지켜봤던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계획이 어긋났다. 1차 데드라인으로 삼았던 지난달 25일 전후로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비워둔 채 개막을 맞이했다. 양 감독은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뽑는 시기는 지났다.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 가운데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한화와의 개막 3연전에서 소사-우규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지난 3일 3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시간을 조금 벌었다. 5일 경기의 선발은 류제국이다. 아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5선발 후보 봉중근도 빠져 있는 상황이라 신예 이준형과 임찬규가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로테이션이 두 번 정도 돈 이후에는 꼭 와야한다. 좋은 초반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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