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벗어난 홍콩 투자유치 잰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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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위협에서 벗어난 홍콩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콩경제무역대표부(HKETO) 알렉스 펑 수석대표는 지난달 30일 방한해 "지난 3개월 동안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었으나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가 됐다"며 "7월 1일로 설립 6주년을 맞는 홍콩특별행정구(HKSAR)는 지난해 상호무역액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며 이날 중국과 긴밀경제무역협약(CEPA)을 체결함에 따라 비즈니스 허브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EPA 체결에 따라 홍콩 생산품이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며 금융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중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투자청(InvestHK)도 지난 1일부터 한국대표부(http://www.ipr.co.kr)를 개설하고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외국인투자 촉진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인 홍콩투자청이 2000년 7월 1일 생긴지 3년만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방한한 마이크 라우즈 홍콩투자청 장관은 아이피알 포럼 맹청신 대표와 한국대표부 업무대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맹 대표는 "홍콩.광저우.선전 등 20여개 도시로 이뤄진 주강삼각주(PRD) 지역은 중국 총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기지의 하나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 진출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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