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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태국 여성 고용한 일산 성매매 업소…밀실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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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산경찰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20∼30대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4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사지 업소 주인 유모(45)씨와 남자 종업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성매매 종사자 A(22) 등 태국인 여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법 마사지사 B(39) 등 태국인 여성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지난달 초부터 25일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유명 상가건물 4층에 마사지 업소를 차려 놓고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조사 결과 유씨는 231㎡ 규모의 마사지 업소에 마사지실과 성매매 밀실 등 20개의 방을 갖추고 안마업소 간판을 내건 뒤 인터넷 광고를 통해 성매매 영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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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산경찰서]

유씨는 업소 출입구에 폐쇄회로TV(CCTV) 4대를 설치해 두고 경찰 단속을 피해왔다. 특히 업소 내부에는 책장으로 위장한 성매매 밀실(4개)과 여종업원 휴게실(4개)을 갖추고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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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산경찰서]

성매매 밀실에는 최신식 월풀 욕조도 설치했다. 이 업소에서는 성매매와 안마를 동시에 받는데 10만∼18만원의 요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철국 일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은 “재영업 방지를 위해 건물주에게 성매매 영업사실을 통보했다”며 “재영업이 단속되면 건물주도 기한에 관계없이 형사입건된다”고 말했다.

고양=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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