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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빅뱅] 인공지능 '노크'로 맞춤상품?혜택 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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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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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서비스 ‘노크(KNOCK)’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 롯데카드]

핀테크와 빅데이터가 융합하고 있다. 각종 간편결제 수단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으로 카드업계를 비롯한 금융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카드사의 수익성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카드업계가 처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카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편의성을 더하는 한편 바이오 인증결제 시스템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우선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롯데카드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노크(Knock)’를 홈페이지에 적용했다. 노크는 롯데카드 이용 회원의 방문 가맹점·이용일수·금액 등을 분석해 회원에게 맞는 혜택과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특히 노크에 탑재된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 기술은 롯데카드 DB전략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가맹점에 방문할 고객을 선별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예를 들어 평소 항공과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회원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여행 관련 이벤트·서비스·카드 등을 바로 알려주는 식이다.

 롯데카드는 보안에도 크게 신경 썼다. 올해 생체인증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바닥의 정맥으로 본인을 확인 후 바로 결제가 되는 인증 결제 서비스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고객이 카드나 현금 없이 정맥 스캔만 하면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해진다.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금융결제원과 표준 기술 지원 비밀유지협약(NDA) 체결도 완료했다. 지난해도 보안을 강조한 ‘모바일 해외안심카드’를 내놓아 주목받은 바 있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이 카드는 가상 카드번호를 실시간으로 발급받아 실물카드 번호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안심결제 방식이다.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은 “올해 빅데이터 활용한 노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생체인증 기술 도입뿐만 아니라 모바일뱅크 특화 카드, 인터넷은행·핀테크기업 등 차별화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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