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리보는 오늘] 차선 이탈한 민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 ‘X맨’의 수퍼 히어로인 울버린은 현실에서도 영웅이었습니다. 배우 휴 잭맨이 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물에 빠진 남성과 아이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훨훨 날아다니진 않았지만, 그의 용기는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발생, 여성과 아이 6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맹목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이라는 악에 맞서 싸우기 위해 사랑의 무기를 사용하자”고 했습니다. 사랑의 무기를 쓴다면 우리도 X맨이 될 수 있을까요. 미리보는 오늘의 뉴스입니다.

기사 이미지

택시운전먼허를 가진 본지 박민제 기자(오른쪽)가 지난 3일 전원책 변호사를 태우고 민심을 듣는 모습. 강정현 기자


1 택시 몰며 ‘총선 민심’ 들어봤습니다.


 택시는 '민심의 리트머스지'입니다. 택시기사들이 전해주는 민심은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이들 '빅마우스'가 입을 열면 여론이 흔들립니다. 지난해 전국 28만명의 택시기사들은 1년 동안 5409명씩 태웠다니 그럴만도 합니다. 특히 총선처럼 큰 정치이벤트를 앞두고선 더 그렇습니다. 본지 기자가 직접 택시를 몰며 총선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시민들의 ‘정치 실망’은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더 읽기 택시안 민심, 그들은 지지정당 차선변경 중

기사 이미지

지난 23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공동 선대위원에 내정됐다. 김성룡 기자


2“이제 본선”…여야 선대위 출범+현장회의 바람몰이


  ‘공천 파열음’을 겨우 수습한 새누리당이 28일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출범합니다. 야당에서 영입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이외에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ㆍ이인제 최고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광주에 이어 28일에 대전과 충북에서 ‘경제살리기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를 ‘경제 심판’으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자‘는 공약은 ’옥의 티‘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읽기 “국회를 세종시로” 더민주 공약 논란
더 읽기 [단독] 원유철 “이재만 빼도 좋다” 김무성에게 귀엣말 뒤 급반전
더 읽기 격전지 14곳 여론조사

기사 이미지

지난해 11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의 살인죄를 확정했다. [중앙포토]


3 오늘부터 이틀간 세월호 2차 청문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년이 다 돼 가는데 진상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4ㆍ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8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차 청문회를 합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청문회가 구조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다뤘다면 2차 청문회는 세월호 참사 원인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특조위는 세월호 운영과 도입 과정, 침몰 원인, 선원조치 등의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기사 이미지

지난 1월 덕수궁 돌담길 인근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누리과정 예산 다툼을 중단을 주장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4 누리과정예산 교부금지원 특별법 제정 논의


 매년 반복되는 누리과정(3~5세) 예산 갈등에 부모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중앙 정부건 지방 정부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믿고 맡기게 하겠다더니 모두 ‘네탓’ 공방만 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 당정협의를 열어 중앙정부 교부금을 지원할 때 누리과정 예산 항목을 명시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지긋지긋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까요.

기사 이미지

이대호가 28일 발표된 시애틀 매리너스 개막 25일 선수명단에 포함됐다 [사진 시애틀구단]


5 ‘진짜 메이저리거’에 가까워진 이대호


 돈과 명예를 내던지고 미국으로 훌훌 떠났던 이대호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가 될 듯 합니다. 오늘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개막 25인 로스터(선수명단)를 결정하는데, 여기에 이대호에 이름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범경기를 보고 메이저리그 진입이 판가름나는 조건부 계약(스플릿)을 맺었던 이대호로선 값진 성취인 셈이지요.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경쟁의 시작입니다. 쟁쟁한 선수들을 이기고 이대호가 팀의 주축 선수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더 읽기 이대호 40인 로스터 진입, 개막전 출전 유력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