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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역전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갈증 푼 김하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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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삼고초려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UMK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 김하늘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로 2위 신지애에게 5타 차 우승이다.

김하늘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마지막 날 미끄러졌다. PRGR컵 마지막 날엔 이보미에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T포인트 대회 최종일에도 1타 앞선 단독 선두였으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두 대회 모두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하늘은 최종 라운드를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 JLPGA투어 측은 3주 연속 최종라운드 단독 선두는 1988년 투어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신지애, 요시다 유미코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하늘은 2, 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9번 홀 보기는 10번 홀 버디로 만회했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3일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하늘은 지난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이후 6개월 만에 일본 무대 통산 2승을 수확했다.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김하늘은 우승 뒤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 우승은 (갤러리) 여러분 덕이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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