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 명품시계 받았나…검찰, KT&G 백복인 사장 19시간 조사

중앙일보

입력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있는 백복인(51) KT&G 사장이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5일 오전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백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KT&G 마케팅 총괄 책임자로 있던 2011~13년에 광고기획사 A사 등으로부터 광고계약 청탁과 함께 5000만원 안팎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가의 해외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 사장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면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시계에 대해서는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구입한 시계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백 사장과 함께 광고 계약 실무를 담당하던 김모씨를 1억여 원의 금품·접대를 받은 협의로 이달 10일 구속했다.

검찰은 백 사장의 진술과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백 사장이 구속되면 KT&G는 검찰의 수사 착수 8개월 만에 민영진 전 사장이 구속 기소된 데 이어 전현직 사장이 모두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