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유방암 수술을 10건 이상 하고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의 보조요법을 쓴 의료기관은 104개이다. 이 중 83개가 종합점수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속칭 ‘수술 좀 하는 병원’이다. 의료 기술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이런 병원들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유방암 수술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 환자의 병기(病期)는 1~3기이다. ▶유방암 가족력 확인 ▶암 관련 정보 기록 ▶수술 후 적기 보조요법 시행 ▶항암화학요법 시행 ▶방사선 치료 시행 및 시작시기 등 20개 분야를 평가했다. 지표 별로 점수를 매기는데, 95점이상이 1등급, 90~95점 미만이 2등급이다.
1등급 병원은 서울에 몰려 있다.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서울성모·건국대 등 18개, 종합병원으로는 강동경희대·강동성심 등 9개가 있다. 강원권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4개, 전라권에 원광대 등 5개가 있다. 제주에는 제주대·제주한라병원이 있다. 심평원은 “1등급이라면 어딜 가더라도 수술 수준이 비슷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굳이 서울로 와서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1만 7000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인구 1만명 당 6~7명 꼴이다. 40~50대가 가장 많다. 40대가 35.2%, 50대가 31.1%이다. 이번 평가 대상 환자 중 1기에 발견된 환자가 45.3%로 가장 많다. 2기 39.8%, 3기 14.9%이다. 유방 전체를 떼내는 전절제수술(35.1%)보다 정상적인 조직을 남겨 두는 유방보존 수술(64.9%)이 훨씬 많다.
등급 별 의료기관은 다음과 같다.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강동성심병원
미즈메디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의료법인제일의료재단제일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국립암센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대진의료재단분당제생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지샘병원
차의과학대학교분당차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
학교법인울산공업학원울산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천안병원
학교법인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학교법인을지대학교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상계백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은 2014년 상급종합병원이었으나 2015년 종합병원으로 변경됨.
** 인천성모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은 2014년 종합병원이었으나 2015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됨.
## 굵은 글씨로 된 병원은 유방암뿐만 아니라 폐암, 위암도 1등급 평가를 받았음.
◆ 2등급 기관(6개)
◆ 3등급 기관(8개)
포항성모병원
◆ 4등급 기관(3개)
◆ 5등급 기관(4개)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