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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독일사 산책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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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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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 산책(닐 맥그리거 지음, 김희주 옮김, 옥당, 584쪽, 2만8000원)=영국의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독특한 방식으로 독일 역사를 보여준다. 독일의 다양한 건물과 물건·인물·장소 등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역사의 고리를 하나씩 풀어갔다. 현대 독일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문제는 저항력이다(박경숙 지음, 와이즈베리, 376쪽, 1만4000원)=당장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인데도 왜 차일피일 미루는가. 인지과학자인 저자는 그 이유를 마음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리적 반작용인 저항력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저항력을 뛰어넘을 마음의 힘은 통합적 마음 엔진인 ‘뮤카(MEWCA: 동기·정서·의지·인지·행동)’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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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뒤흔든 금융권력(윤재섭 지음, 21세기북스, 360쪽, 1만8000원)=금융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우리나라 경제 위기의 원인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금융시장에 개입했던 정치권력에서 찾는다. 1962년 증권파동사건으로 이어진 박정희 정부의 금융 장악 시도, 전두환 정권의 각종 권력형 금융 비리,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사태,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 반세기 한국 금융의 역사 속 금융정책의 실패 사례를 통해 장기불황에 접어든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에세이

우간다에서 23년(유덕종 지음, 홍성사, 264쪽, 1만5000원)=199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1기 정부파견의사’로 우간다에 파견된 저자가 23년간 의료 봉사를 하면서 남긴 기록물이다. 결핵 환자에게 결핵이 옮고, 에이즈 환자를 찌른 바늘에 찔려 감염 공포에 시달렸으면서도 “베푼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고 고백한다. ● 바람아, 불어라(한대수 지음, 북하우스, 352쪽, 1만6000원)=‘한국 포크록의 대부’ 가수 한대수의 에세이. 과감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다. 군대를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는 등 파격적인 주장도 있다.

교육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 2(이루리 지음, 북극곰, 400쪽, 2만7000원)=동화작가 이루리의 두번째 그림책 서평집.‘개그콘서트보다 웃기는 그림책’‘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림책’‘백과사전보다 똑똑한 그림책’ 등 10개의 주제로 나눠 51권의 그림책을 풀어냈다. 삶에 대한 성찰이 각 장마다 빼곡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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