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 54곳의 정기 주주총회가 11일 일제히 열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일 주주총회를 여는 곳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SDI, 호텔신라, 제일기획,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시멘트, 포스코, 신세계, 신세계건설, 이마트,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인천도시가스, 한미반도체,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크레듀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6개사, 코스닥 상장사 8개사 등 총 54개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관이 변경되면 대표이사가 아니어도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게 된다. 또 연간 두 차례까지 하던 배당을 분기마다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신주발행 한도를 줄이는 안건도 논의된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을 현대모비스 등기이사로, 정의선 부회장을 현대차 등기 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크레듀가 사명을 멀티캠퍼스로 변경하고 통신판매업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표이사가 맡기로 한 이사회 의장도 이사 중 선임하는 것으로 정관을 수정할 예정이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