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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격투기 보고 흥분한 10대들 길거리서 패싸움 동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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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남부 허스빌에서 벌어진 패싸움. [유튜브 스토리풀뉴스 캡처]

호주 시드니에서 이종격투기 UFC 경기 직후 길거리에서 대규모 패싸움이 발생해 2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싸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UFC 196 경기를 호주에서 TV로 시청하던 이들이 밖에서 말싸움을 하며 시작됐다.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와 좀비 복서로 유명한 네이트 디아즈(30ㆍ미국)의 챔피언 매치를 보던 관객들이 중계에 대해 논쟁을 하다 기분이 상하며 거리로 나와 충돌한 것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드니 남부 리츠 호텔에서 경기를 본 관객들은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가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의 실력에 대해 말싸움을 시작했고, 10대 혈기를 참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UFC 경기처럼 치고 받으며 싸웠다.

영상을 보면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두 무리로 나뉜 채 말싸움을 하다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주변 50여명이 얽혀 패싸움을 벌였다. 이 충돌로 17살 소년 2명이 안와 골절과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패싸움을 벌인 이들은 모두 도망쳤고 15살 소녀 1명만 경찰에 입건됐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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