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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의 특별한 100만 달러 홀인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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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를 받고 있는 리키 파울러. [리키 파울러 인스타그램]

리키 파울러(미국)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드팜 골프장에서 열린 시가 아피시오나도-와인 스펙테이터 프로암에서 특별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는 어니 엘스 재단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다. 18홀 라운드를 마치고 19번 홀에서 홀인원 이벤트가 펼쳐졌다. 홀인원을 기록하면 어니 엘스 재단에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모금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파울러 이전까지는 아무도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키 파울러는 자신의 클럽이 아닌 빌린 클럽을 잡고 113야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었다. 이 광경을 본 어니 엘스는 곧바로 티박스로 뛰쳐 나가 파울러를 끌어 안았다. 또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갤러리들도 일제히 환호하며 파울러를 헹가래쳐줬다.

남아공의 골프 전설 어니 엘스의 아들 벤 엘스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엘스는 2009년 어니 엘스 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자폐증 아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폐증 아이를 위한 학교까지 설립해 '페인 스튜어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매년 사회 활동을 많이 펼치고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골프 선수에게 수여된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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